안녕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 자 :김수현
  • 출판사 :마음의숲
  • 출판년 :2011-11-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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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종이에 점 하나를 찍어 봐.

내가 딱 그 점 만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




《안녕, 스무 살》의 작가, 김수현이 책 속에서 한 말이다. 우리도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 봤던 기분, 그리고 아마도 요즘의 이십 대들이 자주 느끼고 있을 그 기분. 하지만 이십 대의 작가, 김수현이 아니라면 아마 짚어내지는 못했을 감정이다. 《안녕, 스무 살》은 안정적인 자리에 올라 토닥토닥 엉덩이를 두드리는 따뜻한 어른들의 위로도, 생각과 마음이 웃자라 버린 잘나가는 이십 대도 아닌, 말 그대로 좌충우돌하고 있는 이십 대가 같은 짐을 지고 같이 부딪치고 있는 이십 대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포옹이다.

바보 같은 줄 알면서도 하게 되고, 지질한 줄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어 괴로워하는 시기, 스무 살. 안다고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안 될 뿐이다! 위로도 이해도 바라지 않는다. 김수현도 이십 대들도 바라는 것은 그저 가벼운 인사이다.

“안녕.”, “安寧.”

다가올 스무 살도, 떠나갈 스무 살도, 우리의 모든 이십 대들이 평안하기를.





괜찮아,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잖아!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은 스무 살을 위한 인생지침서




이십 대를 우리 일상에 비유하자면, 아침 8시쯤 되지 않을까? 잠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은 시간, 몸은 무겁고 마음은 바쁘고 정신은 없다. 허둥지둥 무언가에 쫓기듯 무언가에 당겨지듯 나서서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 치이면서 목적지로 향한다.

혹시라도 늦게 일어났다면? 혹시라도 차를 놓친다면? 혹시라도 복장이나 화장이 별로라면?

시작부터 마음은 불편하고 불안하고 지치지만, 그래도 크게 불안하거나 괴롭지는 않다. 엉망으로 끼워진 첫 단추지만 그것이 24시간만 지속될 것을 알기에 우리는 그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긴 경주라면 어떨까? 빨리 그만둘 수도, 금세 새로 시작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의 이십 대들을 불안하고 초조하다.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뒤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우리 젊은이들에게 김수현은 말한다. 그럴 필요 없다고. 그저 수없이 스스로를 다잡으려 애쓰며 지금껏 달려온 자신을 “그래, 이 정도면 잘해왔어.” 하고 칭찬하라고 한다.



좀 더 서두를걸.

좀 더 공부할걸,

좀 더 노력할걸,

좀 더 좋은 선택을 할걸.

좀 더. 좀 더.



각박해져가는 세상과 좁아지다 못해 소멸해가는 듯 보이는 기회의 문을 보며 이십 대들은 삶의 모든 순간, 모든 선택, 모든 행동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독려한다. 하지만 과연 정말 삶의 순간들이 실수였을까? 아니 실수가 나쁜 것일까? ‘과거’이기에 실수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완벽하진 않았어도 엉터리였어도, 부족했어도, 과거는 언제나 그 과거의 최선이었고, 과거의 실수는 오늘을 발목 잡는 족쇄가 아닌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이자 경험이며 삶의 지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돌이켜 본다면, 후회할 일은 없지 않을까?





세상은,

그것은 누릴 수 있는 사람의 것.




같은 학교, 같은 나이, 거의 같은 가정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 삶의 모양은 참 많이 다르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운명’이나 ‘팔자’를 이유로 든다. 그러나 이 당찬 이십 대 작가는 “성격이 운명이다!”라는 존 매케인의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고 외친다. 그랬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바쁘다,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로 어떻게든 빠져 나가 보려 한다. 하지만 윈스턴 처칠이 말하지 않았던가. 지옥을 지나가야 한다면 계속 가라고. 선택을 멈추고 유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사실 ‘유보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현실은 계속해서 굴러가고 있다. 김수현은 말한다.



“그대, 무언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두려하지 말고 그 일을 해라.

그리고

절박해져라.



무엇도 두렵지 않다면 미래가 불안하지 않다면,

삶을 위해 누가 노력을 하겠는가.



당신의 두려움도, 불안도, 절박함도 모두 좋다.



나는 당신이 조금 더 절박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훈계, 혹은 잘난 선배가 두는 훈수가 아니다. 동료가 동료에게 주는 삼키기조차 어려운 쓴 소리. 사랑의 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스무 살들을 위한 인생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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