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 1

인문학 콘서트 1

  • 자 :최재천, 고미숙, 장회익 외
  • 출판사 :이숲
  • 출판년 :2013-11-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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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우리 시대 대표 학자들, 인문학을 말하다.



고미숙, 김경동, 김기현, 김광웅, 김영한, 김효은, 도정일, 문용린, 박정자, 장회익, 정진홍, 차윤정, 최재천, 황경식(가나다 순)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한국의 대표학자들. 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문적 사고의 의미를 짚어보고, 교육과 윤리, 사랑과 성, 생명과 환경, 문화와 사회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은 KTV에서 김갑수의 진행으로 지금까지 3년 가까운 기간에 70편이 넘게 방영한 ‘인문학 열전’ 시리즈 가운데 백미 열세 편을 골라 도서출판 이숲에서 엮은 것. 국내 대표적 학자들이 총망라된 이 시리즈는 이번에 출간된 1편 ‘인문학 콘서트’에 이어 ‘동서양 철학 콘서트’, ‘역사 콘서트’, ‘한국학 콘서트’ 등으로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먹고살기 바쁜데, 웬 인문학 타령?



거의 인문학의 불모지가 되어 버린 대한민국. 60~70년대만 해도 인문학 담론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거리에서도 활발하게 유통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인문학은 ‘쓸모없는’ 학문이 되었고, 대학에서도 인문학 관련 학과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소위 ‘취업전망이 좋은’ 학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비인기 학과’인 인문학과는 하나 둘 자취를 감추게 된 것. 그런 세태를 반영하듯, ‘문사철’ 출신치고 과거에 자신이 졸업한 대학 학과가 여전히 존속하는 경우는 행운에 속한다. 별로 쓸모도 없고, 없어도 큰 지장이 없다면, 인문학은 용도폐기 되어야 할 낡은 학문에 불과한 것일까? 아무도 인문학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사라져도 괜찮지 않을까? 솔직히, 먹고살기도 버거운데, 웬 인문학 타령인가?





먹고살면 그만인가? 삶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러나 필자들은 그 ‘쓸모’란 말에 주의를 요청한다. ‘먹고사는’ 데 유용한 것만이 ‘쓸모 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 우리 삶에는 단순히 먹고사는 일을 넘어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생명과 사랑과 죽음과 정의와 희망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다시 말해 현실에는 여러 층위가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하는 차원이 있겠지만, 그 차원을 넘어 자기 존재 자체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더 높은 차원도 있다. 그런데 위 층위가 아래 층위보다 덜 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의미가 덜하다고 말할 수도 없지 않은가?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느 한 층위에서만 존재할 수 없는 인간에게 아래 여러 층위에 대한 포괄적인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높은 층위에 있는 이념과 삶의 의미와 관련된 사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인문학의 역할이라고, 필자들은 말한다.





인문학의 쓸모가 뭐냐고?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행복했던 가정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잘나가던 사업도 여차하면 벼랑길로 구른다. 갑자기 찾아오는 치명적인 질병에는 누구나 속수무책이다. 그럴 때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데, 자기 삶의 의미를 알고,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회적으로도 포괄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우리 현실에서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에서 개인적인 관점을 정립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다른 여러 가지 인문학의 ‘쓸모’ 가운데 하나다.





지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인문학 각론들



이 책은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석학들, 중견 학자들과 나눈 대담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다루는 열세 편 담론을 주제로 구분하면 학문, 교육, 종교, 윤리, 사랑, 생명, 문화, 사회 등으로 나뉜다. 인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규정한 작업 외에도(김광동, 김기현), 오늘날 통합과 통섭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학문의 미래지향적 지형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최재천, 김광웅),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우리나라 교육의 바람직한 미래는 어떤 것인지(문용린), 사회의 근간을 구성하는 가치체계의 전환기에 접어든 오늘날 우리의 윤리와 사랑과 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황경식, 김효은, 고미숙), 환경과 생명이 전 세계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장회익, 차윤정), 불안정한 이데올로기, 급변하는 기술적·문화적 환경에서 우리가 파악하고 경계해야 할 현실은 어떤 것인지(도정일, 박정자, 김영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담론은 그간 그들이 쌓아온 귀중한 지식을 독자에게 전달할 뿐 아니라, 쉽게 잊을 수 없는 지적 재미와 흥분을 선사한다.





독서 편이를 고려한 섬세한 편집



분야 최고의 학자들이 전하는 각각의 담론은 인문학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쉽게 읽히는 이유는 우선 구어체의 친근한 전달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대목마다 적절하게 개입하여 내용을 쉽게 풀어주고, 실례와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는 김갑수 진행자의 탁월한 역량도 독자로 하여금 책에 몰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별개의 담론처럼 보이는 열세 편 담론의 맥락이 근본적으로 서로 맞닿아 있고, 상호보완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치로 중요한 대목마다 포스트잇 모양의 라벨을 여러 개 부착한 디자인은 독서하는 동안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도록 고안되었다. 이처럼, 독자는 꼭지와 꼭지를 넘나들며 관심사에 따라 역동적으로 독서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본문을 보충하는 충분한 각주들과 컬러 사진, 여러 컷의 그림은 자칫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는 내용을 속속들이, 그리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인문학 붐에 활기를 불어넣는 책



최근 인문학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가히 ‘붐’을 이루고 있다. 인문학은 이제 대학의 경계를 넘어 지자체의 문화강좌와 지역 문화교실, 다양한 기관에서 개설한 특강과 인터넷 강좌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 자주 출강하는 이 책의 저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주목하면서, 특히 기업경영자들과 직장인들이 인문학에 열의를 보이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입문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에게도 매우 유용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서점가에서 이처럼 쉽게 풀어쓴 인문학 교양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은 새롭게 부상하는 인문학에 대한 일반의 열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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