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30선 (04) 광화사

한국문학 30선 (04) 광화사

  • 자 :김동인
  • 출판사 :IWELL
  • 출판년 :2013-10-0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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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2월 『야담(野談)』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절대미(絶對美)를 추구하는 탐미주의 경향의 액자소설이다. 주인공 솔거는 유복자에 절대미의 추구자이다. 그런데 그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추남이었다. 그 때문에 두 번에 걸쳐 여자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겪고, 사람을 피해 산 속에서 30년이나 숨어 살면서 금욕과 은둔생활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평생 소원은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미녀도를 그리는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솔거는 아름다운 소경 소녀를 발견하고, 그토록 소원했던 절세 미녀도의 모델로 삼고자 한다. 솔거는 그 소녀와 함께 밤을 지샌다. 그런데 솔거는 소녀의 애욕에 불타는 얼굴에서 그가 찾는 아름다운 눈을 찾아내지 못하자 발광의 절망상태에서 소경소녀의 목을 졸랐다.

소경소녀는 죽어가면서 화구(畵具)인 벼루를 발로 찼다. 순간 그 벼루에서 그려놓았던 미녀도의 얼굴에 먹물이 튕겨졌다. 그 때문에 뜻밖에도 그 미녀도에 아름다운 눈동자가 찍혀졌다. 화룡점정(畵龍點睛) 바로 그것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것은 숨을 거둘 때 원망으로 하얗게 뒤집힌 소경소녀의 눈동자 그것이었다. 그 후 솔거는 광인이 되어 그림을 짊어진 채 거리를 헤맨다. 이 작품에서 솔거의 행위는 아름다운 눈을 찾기 위한 발광이요, 그것을 찾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광폭적인 살인이다. 따라서 절대미를 추구하려는 데서 비롯된 탐미정신과 그것의 좌절이 빚어낸 비극이다.



이렇듯 이 작품에서 김동인은 가치의 선악을 꿰뚫은 미추구에의 경지를 보여준다. 즉 추악한 현실 속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광폭적인 탐미정신으로 추구해 가는 인간상을 소설미학으로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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