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30선 (16) 봄봄

한국문학 30선 (16) 봄봄

  • 자 :김유정
  • 출판사 :IWELL
  • 출판년 :2013-10-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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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2월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



작품 제목이 상징하는 젊은 남녀의 그리움은 봄날 화전밭에서 느끼는 “병이 나려고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이랬다”와 “봄이 되면 온갖 초목이 물이 오르고 싹이 트고 한다”라는 표현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 모두가 희화화(戱畵化)되어 있다. 데릴사위 제도에 얽힌 심각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장면마다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촌극의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희화화란 대상에 대한 주체(작가)의 의도적 개입의 결과로 이루어지며 그 방법과 목적은 다양하다. 작가의 의도적 개입이란 대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여 객관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대상의 어느 한 부분 또는 전체적 형상을 과장하거나 축소시켜 부조화스럽고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뜻하는데, 김유정의 경우 그것은 물론 그의 독특한 해학정신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봄?봄?의 장인은 엄격하게 말하면 악인이다. 그는 마름이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사나운 욕심을 채우려고 마을 사람들한테 횡포를 부리고, 품삯을 아끼기 위해 데릴사위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총각들을 불러들여 새경 안 주는 머슴으로 계속 부려먹는 사람이다.

첫 딸의 경우엔 무려 열 번이나 사람을 갈아들일 정도였다. 또한 욕필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입도 험하고, 걸핏하면 지게작대기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처럼 악인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인물인데도 작가는 그를 드러냄에 있어 결코 비판하거나 고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부정적 인물이나 현상에 대한 예리한 풍자적 시선이 아니라, 욕심 많고 무지한 인물이 벌이는 우스꽝스런 행태를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것은 그의 일거일동이 순진하고 우직한 ‘나’의 관점에서만 서술되어, 비판적 지성이나 이성이 전혀 개입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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