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30선 (21) 운수좋은 날

한국문학 30선 (21) 운수좋은 날

  • 자 :현진건
  • 출판사 :IWELL
  • 출판년 :2013-10-1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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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6월 『개벽』 48호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작품으로서 현진건이 신변소설에서 벗어나 가난한 하층민에게 눈을 돌려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소설이다. 인력거꾼 김첨지는 오래간만에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동안 돈 구경도 못한 김첨지”에게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는 약은 커녕 끼니를 잇지 못한 아내가 병석에 누워 있다. 그는 모처럼만에 찾아든 행운을 잃지 않기 위하여 우중에도 열심히 손님을 실어 나른다. 기적에 가까운 벌이를 하였다는 기쁨 뒤에는 집의 아내가 죽지나 않았나 하는 근심이 그를 엄습한다. 귀로에 치삼이라는 친구를 만나 선술집에 들어가 한잔 나눈다. 술잔을 나누는 사이 김첨지는 주정을 하기 시작한다. 돈이 있다고 호기를 부리는가 하면 돈 팔매질을 하고, 마누라가 죽었다고 응응 우는가 하면 젊은 여자에게 인력거를 거절당한 것을 흉내내기도 한다. 마침내 아내가 먹고 싶다는 설렁탕을 한 그릇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아내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었다. 이 소설은 현진건이 흔히 쓰는 역전적(逆轉的) 아이러니의 기법을 쓰고 있다.



인력거꾼 김첨지가 가장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그 날이 바로 그에게는 괴로운 날이 된 것이다. 아내가 죽은 줄도 모르고 돌아다닌 날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첨지 같은 하층민은 식민지 민족의 운명이기도 했다. 그들의 생활은 식민지 조선의 실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김첨지는 식민 조선의 실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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