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를 바꾼 순간

인류사를 바꾼 순간

  • 자 :슈테판 츠바이크
  •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 출판년 :2014-01-0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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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그 ‘순간’이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다

인류사를 결정짓는 한 순간




괴테는 역사를 ‘신비에 찬 신의 작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역사는 하찮고 보잘것없는 일이 수없이 일어나는 현장이다. 인류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드물게 나타날 뿐이다. 츠바이크는 ‘한 민족 내에서 천재적 영웅이 나오려면 언제나 수백만의 사람들이 필요하며, 진정으로 역사적인, 인류의 별과 같은 불멸의 시간이 출현하기까지는 언제나 수백만의 하릴없는 세속의 시간들이 흘러가야만 한다.’고 말한다. 예술에서 천재적 영감이 한 순간에 흘러넘쳐 완성되면 그것은 시대를 뛰어 넘고, 세계사적 순간이 형성되면 십 년을 뛰어넘어 세기를 결정짓는 고비가 되는 것이다.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



츠바이크는 인류사에서 응축된 그 한 순간을 온전히 되살려놓았다. 첫 장 <동로마제국의 최후>를 읽기 시작하면 이 글이 소설인지 역사책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최후를 맞이하는 동로마제국의 불안감, 성을 탈환하려는 메흐메드의 기발한 술책을 서술하는 츠바이크의 문장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한 평범한 군인이 <라 마르세예즈>를 작곡할 때 찾아온 어떤 영감의 순간을 묘사하거나, 헨델이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작곡하는 순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는 절로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로 생생하다. 츠바이크는 지나간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형 문장을 씀으로 해서 현장성을 극대화하였다.





인류사를 결정짓는 운명의 키를 누가 잡는가



워털루 전투는 수많은 작가들이 즐겨 쓴 소재이다. 나폴레옹과 웰링턴이라는 걸출한 장군이 맞붙은 전사에 남는 전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츠바이크는 나폴레옹 휘하의 그루쉬 원수에게 눈을 돌린다. 나폴레옹은 웰링턴의 영국군을 돕는 프로이센 군대를 쫓는 임무를 그루쉬에게 주는데 그는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지원군만 있으면 승리하는 이 일진일퇴의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역사는 운명의 키를 너무도 평범한 인물에게 줌으로써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위대한 운명적 순간은 언제나 천재만을 원하고 그것을 불멸의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그러나 지상의 또 다른 신이기도 한 운명적 순간은 소심한 자를 경멸하고 배척한다. 오로지 용감한 자만을 열렬하게 두 팔로 안아 영웅의 하늘 속으로 들어올리는 것이다.” - 본문 164쪽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서술방식



이 책에서 츠바이크는 소설, 수필, 시, 희곡을 넘나들며 역사를 결정짓는 그 한 순간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극점을 정복하고 돌아오는 로버트 스콧의 대원들이 한 사람씩 죽어가는 장면은 마치 실시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사형장 장면은 시적 형식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또한 톨스토이의 말년을 희곡 형식으로 처리한 것은 마치 육성으로 톨스토이의 얘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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