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 백년을 함께한 친구

나무 - 백년을 함께한 친구

  • 자 :이순원
  • 출판사 :
  • 출판년 :2014-05-1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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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성장소설 작가 이순원의 2007년 작 『나무』가 다산북스의 청소년문학 브랜드 ‘놀’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평생 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보살핀 어린 신랑과 그가 심은 밤나무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문체로 그린 작품으로, 백 년을 산 할아버지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이순원 작가의 따뜻한 글을 닮은 일러스트가 추가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나는 백 년을 산 나무,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하얗게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뒷마당의 할아버지나무가 어린 손자 나무에게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나무를 마당에 심은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쯤 그 집에 살았던 어린 주인 부부였다. 힘이 없어 이웃 나라에 주권마저 빼앗겼던 혼란의 시기, 열세 살에 결혼해 가장이 된 어린 신랑은 대물림되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둥산에 밤 다섯 말을 심었다. 식량이 떨어져 겨우내 풀뿌리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결코 그 밤을 먹거나 내다팔지 않았다. 그가 모진 굶주림과 이웃 사람들의 비웃음을 견디며 밤을 심을 수 있었던 것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밤을 심은 뒤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자 황량하고 보잘것없던 민둥산은 울창한 밤나무 숲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한 톨의 씨밤에 불과했던 나무는 부부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해마다 굵은 밤송이들을 땅에 떨어뜨리는 늠름한 밤나무로 자랐다.

그렇게 태어난 할아버지나무는 자신을 심고 보살펴 준 이들을 위해 제 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온 마음을 다해 꽃을 피우고 가지 끝에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아 부부에게 선물해 주었다. 어린 신랑으로 인해 삶을 얻은 할아버지나무와 그 나무가 내준 열매 덕분에 가난에서 벗어난 어린 신랑……. 어느새 둘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함께 나이를 먹어 간다. 그리고 그들의 깊고 순수한 우정은 세월이 흘러 부부가 세상을 떠난 백 년 뒤에도 세대를 이으며 계속된다.

나무를 사랑해서 평생 수없이 많은 나무를 심은 사람과, 사람을 사랑해서 백 년을 그리워하며 보답한 나무.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온기를 나누며 살아간 두 친구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따뜻한 향수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한 그루의 나무가 우리 인생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전 세대가 함께 읽어야 할 단 하나의 성장소설!




『나무』는 이순원 작가가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집에는 오래전 할아버지가 심은 밤나무 한 그루가 지금까지도 서 있다. 소설 속 어린 신랑처럼 열세 살에 결혼한 작가의 할아버지는 백 년 전쯤 마당에 밤을 심어 커다란 나무로 키워 냈고, 그 나무는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 주었다고 한다. 작가는 그 나무를 이렇게 기억한다.



밑동은 이미 썩어 들어가고, 이곳저곳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해마다 내리는 눈에 가지도 수없이 부러졌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할아버지나무가 살아온 오랜 세월의 상처이자 그런 시간을 헤쳐 나온 영광의 훈장 같습니다. 그런데도 가을마다 여전히 많은 밤을 떨어뜨립니다. 살아생전 할아버지에겐 둘도 없는 친구와도 같은 나무였습니다. 할아버지와 그 나무는 내게 사람과 나무가 오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으며, 한 그루의 나무가 우리 인생의 큰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나이 든 나무가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오롯이 녹아 있다. 혹독한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 맺을 준비를 하는 나무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고난을 이기는 강인한 생명력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무』는 세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온기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자연과 멀어진 삶을 사는 도시의 청소년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 보아야 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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